최소 절개를 이용한 인공슬관절 치환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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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절개를 이용한 인공슬관절 치환수술
  • 박현 기자
  • 승인 2013.07.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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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병원 박형택 의무원장
무릎의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으로 활동에 비례해 통증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휴식기에도 나타나는 통증으로 어머님들의 밤잠을 설치게도 하는 대단히 성가신 질환으로 초기에는 여러 가지 약물치료와 재활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는 수술 외에는 적당한 치료방법이 없다.

근래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로써 호전되지 않는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의 파괴가 심한 경우 파괴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방법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말기의 관절염으로 보행이 힘든 많은 환자들이 다시 걷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무릎의 전방에 길이 방향으로 12인치의 긴 피부절개와 무릎을 펴는데 주로 작용하는 인대와 힘줄을 잘라야만 했고 이로 인해 수술 후 재활치료가 상당한 기간 요구됐다.

근래에는 3에서 5인치 정도의 작은 내측 피부절개로 인대나 힘줄을 자르지 않고 분리해 수술을 하는 방법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최소 절개를 이용한 수술방법의 장점은 작은 피부절개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조직의 손상을 줄임으로써 출혈양이 적고, 인대나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해 재활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면 바로 관절운동이 가능하며 관절 내부의 출혈을 밖으로 빼내기 위한 배액관을 제거한 이후 보행이 가능하다.

근래에는 많은 굴곡이 허용되는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술후 130도 이상 굴곡이 되어 바닥에 앉았다 서는 동작이 가능하다.

여러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수술의 결과도 기존 방법에 비해 대등하거나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변형이 심한 경우와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수술을 받기 힘들고 수술시야가 좁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손발이 잘 맞는 수술팀이 없는 경우에는 시행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기존 수술방법과 비교해 같거나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작은 상처를 통해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받는 것이 환자의 입장에서는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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