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 2024] 아시아 선도 병원들에서 배우는 혁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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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 2024] 아시아 선도 병원들에서 배우는 혁신전략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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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장궁기념병원, 싱가포르 래플즈병원, 인도 아폴로병원의 최근 혁신 전략과 비전

(1) 장궁기념병원의 최근 혁신 전략과 비전

- 치엔충 첸(대만 링커우 장군병원 병원장)


치엔충 첸
치엔충 첸 병원장

1978년 타이페이에 문을 연 장궁기념병원은 10개 병원, 38개 치료센터에 총 3,458개의 병상이 있고, 매년 270만명의 외래와 입원, 응급환자를 치료한다. 우수한 임상서비스, 교육, 연구 그리고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지속가능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HIMSS 7단계 인증을 받았고 원격의료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조제시스템도 갖고 있어 투약 오류를 줄였다. 병리학에도 AI를 적용해 오류를 줄이고 판독의 정확도를 높였다. 모든 간호스테이션에는 인공지능 화이트보드가 있다.

장궁기념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최첨단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기관이다. 현재 대만에서 암환자가 가장 많고 생존율도 가장 높다. 첨단장비인 양성자치료기도 갖고 있다. 2015년 대만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해 대만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첨단 방사선 치료센터로 부상했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양성자 치료의 표준을 세웠다.

최근에는 암 치료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정밀의학 및 세포치료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만 최초로 자체 세포치료센터를 도입했다. 자가면역세포 치료와 퇴행성질환을 위한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시스템도 있다. 대만에서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6천건이 넘는 수술을 했다.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다빈치수술 트레이닝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2020년 설립했다.

영상유도보조비디오흉강경수술센터도 아시아 최초로 설립, 원스톱 수술이 가능하다.

장궁기념병원은 항상 최고의 의료품질을 추구하고 있다. 환자에게 최고 품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CI 인증도 받았다.

또 국가품질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상을 받았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1개다. 금메달은 세계 최고, 은메달은 아시아 최고, 동메달은 국내 최고라는 의미다.

구강암팀은 5년 생존율이 30% 증가했다. MD앤더슨 등 미국 굴지의 의료기관보다 생존율이 10% 더 높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술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 이와 관련해 200회 이상의 SCI 논문을 출간했다.

스마트병원도 있다. 디지털병원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 AI 챗봇과 스마트오토랩도 있다. 환자들은 최고의 스마트케어를 받을 수 있다.

교육혁신을 위한 전략들이 있다. 교육품질 제공, 국제협업도 장려하고 있다. 4천명의 국제펠로우를 트레이닝했다. 아시아, 유럽, 미주에서도 수련을 받으러 온다. 미세재건수술에 대한 펠로우십은 세계 5번째 의료센터로 공인 받았다. 외과 트레이닝 아카데미연구센터도 있다. 15대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 420명의 연수생이 왔고, 30만달러의 수익이 창출됐다.

연구혁신에 대한 전략이 있다. 산업협력과 국제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11개의 연구센터가 있다. 매년 4천400만달러를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연간 평균 프로젝트가 1,300개가 넘는다. 지난 5년간 1만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했다. 국가혁신상도 받았다. 학술혁신상, 임상혁신상 등 총 57개의 상을 받았다.

AI랩도 있다. 다양한 부서들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유명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한국의 카이스트와 연세의료원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속가능한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 더 친환경적인 의료기관이 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2014년부터 계속 그린빌딩 인증을 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물 사용량도 매년 사용강도를 줄이고 있다. 매년 22.6%씩 내려가고 있다. 태양광패널도 사용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더 나은 진료서비스와 교육, 연구,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학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의료 연구를 혁신함으로써 대만의 선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2) 래플즈병원의 최근 혁신 전략과 비전

- 춘용루(싱가포르 래플즈병원 이사장)


춘용루 이사장
춘용루 이사장

싱가포르의 인구는 600만명에 불과하며, 실제 거주인구는 400만명에 그친다. 나머지는 타 국가에서 온 근로자들이다. 평균수명은 84.2세로 매우 높다. 대부분 병원이 공공병원이며 민간병원은 소수다. 인구 1천명당 의사 2.8명, 간호사는 7.4명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싱가포르는 의무충당 6%가 의료부문에 쓰이도록 적금을 들고 있다. 보험도 있다. 380만명이 건강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빈곤층을 위한 ‘메디펀드’도 있다. 정부가 여기에 기금을 넣고 있다.

래플즈병원은 많은 의사와 간호사, 보건의료진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기술과 재능, 모든 것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게 사명이다. 1976년 출범했다. 처음엔 작았다. 1990년대 들어 수술센터 열었다. 계속 성장을 했다. 자금을 끌어모아 더 성장하기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중국 충칭, 홍콩에도 진출했다. 베트남과 일본 오사카에도 진출했다. 확장해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희는 상장기업으로서 연간 280만명의 환자를 보고 있다. 또 7천여 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두고 있다. 종업원 3천명 중 500명이 정규직 의료진이다. 상해 분원의 경우 코로나로 개원이 지연됐지만 지금은 완성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처음엔 가족을 위한 주치의병원, 즉 의원으로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면적이 좁다. 분원이 적다. 지금은 새로 통합된 시설을 열었다. GP와 건강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땅을 확보해 병원과 운동센터, 쇼핑센터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모는 작지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이공항에서도 1990년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1998년에는 홍콩공항에서도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정부와 정부 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1/3이 다른 나라 환자들이다. 100여 개 국가에서 환자들이 찾아온다. 2003년 샴쌍둥이 분리수술을 시행했다. 한국에서 온 사랑이와 지혜다.

저희 병원은 계속 확대 중이다. 소아과병동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만들었다. 환아들이 밖에 나가 놀 수도 있다.

향후 15년의 모습을 그려보겠다. 싱가포르에서 아시아로 확대, 더 많은 국가에 분원을 열게 될 것이다. 올해 베트남 호치민에 문을 열 것이며 일본 후쿠오카에도 문을 여는 등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다. 많은 국가에 병원을 갖고 있다. 앞으로 25개 도시 분원이 문을 열 것이다. 현재는 18개로, 각 지역의 규칙과 법을 준수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한다. 교육이 필요하다.

중국의 경우 홍콩에서 시작해서 상하이, 텐진, 다롄, 난징, 선전, 충칭, 베이징에도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 병원을 본따서 상하이 병원을 지었다.

충칭병원은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600병상이 운영 중이다. 병원식도 맛있어야 하고 환자를 잘 보살펴야 한다. 베이징병원은 좀 작다.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인도차이나에는 호치민병원이 있다. 계속 확대해 앞으로 더 많은 과와 클리닉을 오픈할 것이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건강검진을 주로 많이 하고 입원환자도 받는다. 후쿠오카에는 2024년에, 2026년에는 도쿄에도 문을 열 것이다.

앞으로의 15년을 생각할 때 ‘AI’를 놓칠 수 없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원격진료도 코로나19 시절 동안 도입했다. E-플랫폼으로 이전했다. ‘래플즈커넥트’라는 플랫폼을 통해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한다.

의사와 간호사를 위한 교육기관도 있다. 재단도 있다. 연구와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재단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폴로병원의 최근 혁신 전략과 비전

아누팜 시발(아폴로병원그룹 메디컬 디렉터)


아누팜 시발 메디컬 디렉터
아누팜 시발 메디컬 디렉터

인도는 14억3천만명의 인구가 있다. 인도는 2030년 5조달러의 경제규모를 실현하고, 거기에서 20년이 더 지나면 6배 더 많은 3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또 204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가 인도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현재 약 5억명의 인도인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12억명이 핸드폰을 사용한다.

인도에는 UPI라는 지불시스템이 있다. 카드가 없어도 QR코드를 이용해 지불이 가능하다. 월 100억건의 거래가 있다.

인도 인구의 약 69%가 도시에 거주한다. 병원은 37%가 공공이며, 민간이 63%의 비중을 차지한다. 1947년 독립 당시 기대수명이 32세였는데 지금은 70세가 넘는다.

아폴로병원그룹은 인도 최대의 의료서비스 제공업체다. 첸나이에서 1989년 처음 시작했다. 현재 73개 병원에 1만병상이 있다. 국제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임상과 학술, 연구가 세 개의 기둥이다.

장기이식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 고형장기 이식 1,700여 건을 시행했다. 2,500만명의 환자를 스크리닝했다. 기술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인도에서 최초로 사용하게 된다. 코로나19 시기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가정으로 약을 배송했다. 또 550만개의 백신을 배달했다.

델리에 첫 병원이 있었다. 조인트커미션 통해 인증을 받고, JCI 인증도 받았다. NABH 인증도 다 받았다. 스코어카드가 있다. ACE 표준을 만들었다. 인도 전국 수련생의 11%가 우리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다. 저널도 있다. 2004년부터 하고 있다. 26%의 회원이 여성이다. 임상도 많이 하고 있다. 바이오뱅크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임상유전체학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AI 관련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예측 기술이 있다.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많은 병원들이 전 세계에서 우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병원에 바탕을 둔 항생제 추천도 하고 있다.

디지털화도 굉장히 중요하다. 원격진료 매일 50만건의 상담이 일어나고 있다. 원격진료센터를 만들었다. 무려 2,3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진료를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반헬스케어를 시골에 제공하고 있다.

아폴로 영상 인터내셔널과 디지털병리학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원격으로 병리진단한다. 아폴로247은 인도 최대의 옴니채널 플랫폼이다. 매일 5만6천개 이상의 오더가 있고 샘플채취, 의약품 배송도 가능하다.

토털헬스 커뮤니티도 있다. 7만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있다. 아유르베다 같은 전통의학도 있다. 의료허브인 힐 인 인디아(Heal in India)를 통해 인도는 세계의 의료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인도에 있다. 인공관절수술 32만건, 로봇수술 2만8천건 등의 실적과 신장이식 등등의 서비스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이 가능하다. 인도는 비용이 매우 낮다. 미국의 1/10이다. 혁신이 있어서 가능했다. 아유르베다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 전인적인 의료도 인도에서 독특하게 제공하고 있다. 국제요가의 날에는 170개 국가 이상이 참여했다. 인도는 의료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120개국에서 아폴로를 방문했다.

인도는 젊은 나라다. 향후 수십 년간 인도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도 노동인구는 2년 후에는 10억명을 넘을 것이다.

2035년까지 1,290만명의 의료 관련 인력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인도가 100만명을 제공할 수 있다. 수험생 200만명 중 1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의료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의과대학도 지난해 706개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도 의료인들이 전 세계로 가고 있다. 영국 의사의 18%가 인도 출신이지반 인도인은 영국 인구의 2.5%에 불과하다.

300개 병원과 파트너 기관에서 총 15만명의 의료분야 학습자가 학습 중이다. 2023년에는 1,000명 이상의 간호사와 150명 이상의 방사선사를 영국에 보냈다.

이를 인정해 인도 정부는 지금까지 총 5개의 아폴로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작년 인도가 G20 의장국이었다. 전 세계가 하나의 가족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시국에 전 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확인했다.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의응답:

좌장

- 대만은 병원들의 진료수입이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장궁병원 치엔충 첸 병원장

- 대만 보험수가 대부분은 정부로부터 온다.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이 있어 정부가 큰 역할을 한다. 거의 대부분 정부가 하고 있다. 환자는 의료비용의 10%만 지불한다. 암이나 외상, 다발외상 등은 정부가 다 커버한다.

현재 대만 보건의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용지출이 아마 GDP 6~7% 수준일 것이다. 한국은 9% 되나? 미국은 15%까지 올라가지 않나? 실제로 보건의료 쪽에서 지출과 투자 모두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있다. 의료분야 지출도 중요하지만 투자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다. 정부와 의료 사이에 갭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다.

래플즈병원 춘용루 이사장

- 의료인력의 교육과 시설은 충분한가?

아폴로병원 아누팜 시발 메디컬 디렉터

- 인적자원은 젊은 인구가 많고 큰 꿈을 갖고 있어 보건의료 분야 향후 80년간은 전혀 문제 없을 것이다.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인도인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니즈 충족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인도가 로봇수술을 할 줄은, 그리고 사람들이 로봇수술 받고 다음날 퇴원할 줄은 몰랐다. 이제는 환자들을 병원에서 빨리 나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술할 때만 병원에 온다. AI와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이게 가능하다. 거대한 인프라에 대한 필요는 점점 줄고 있다. 스마트가 가능해서다. 은행 창구에 언제 가봤나? 헬스케어도 같을 것이다.

좌장

- 병원혁신 비전과 리더십을 젊은이들에게 전수하는 노하우가 있는가?

래플즈병원 춘용루 이사장

- 각 국가마다 보건의료시스템이 다 다르다. 문화도 다르다. 보건의료시스템은 진화과정도 다르다. 우리나라는 식민지였다. 영국의 식민국가로 출발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도 마찬가지다. 2차대전 끝난 후 영국 시스템(세금으로 지원)으로 보건의료를 시작했다. 보건의료는 필수적인 서비스다. 이들 국가는 이 시스템을 수정해 왔다. 민관 하이브리드 형태가 탄생했다. 한국과 대만은 병원이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중국도 그랬다. 20~30년 전 싱가포르에 민영화가 시작됐다. 해외투자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리더십을 생각할 때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문화와 국가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여서 시스템 통합이 쉽고 기금조달도 국가에 많이 의존했다.

47년이 됐는데 그간 래플즈에서 일을 했다. 젊은이들을 우리 조직에 합류시키려면 젊은이들의 열망을 충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젊은이들 나름의 신조가 있고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통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지속적으로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공유할 때 가능하다. 수익을 추구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환자를 돕고 환자를 위해 일한다는 정신 자체가 더 영구적인 공유 목표가 될 것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 진출 여부가 궁금하다. 한국 의료의 특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래플즈병원 춘용루 이사장

- 14개 도시에 병원이 있지만 다 비용효과적인 건 아니다. 클리닉 한다고 수익이 들어오는 건 아니다. 먼저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과 제도에 대해서 알아야 들어올 수 있다. 한국은 형제같은 나라다. 래플즈와 같은 병원을 한국에 세우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수익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니까. 수백만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병원을 여는 게 아니라 메디컬센터를 여는 것이다. 잘 된다.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메디컬센터라도 연다. 한국은 파트너관계는 가능할 것이다. 한국 유명한 성형외과 등과 연계해서 제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일본과 같은 경우 컨퍼런스만 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 한국과도 컨퍼런스만 하겠다.

좌장

- 향후 보건의료 가격이 더 저렴해 질 건가?

장궁병원 치엔충 첸 병원장

미래에는 의료비용이 기술 발전에 따라 더 상승할 것이라 본다.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비용이 상승할 것이다. 또 투자도 많이 한다. AI서비스에도 투자를 많이 한다. 지금 투자 대비 수익이 높지 않다. 환자서비스도 생각해 봐야 하고 차츰 상승할 것이라 본다. 저는 그렇게 예측한다. 정부도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아폴로병원 아누팜 시발 메디컬 디렉터

- 랜싯에 이런 논문이 있었다. 인도에 나쁜 걸 없애는 데 50년, 좋은 걸 넣는 데 10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기술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기본적인 술기나 의약품 배달, 팔로우업 등, 의사와 간호사 등.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이 발달해야 한다. 기계가 잘 할 수 있는 건 기계가, 간호사가 잘 할 수 있는 건 간호사가, 주니어가 잘 할 수 있는 건 주니어가 해야 한다. 많은 국가들은 중간단계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 반영될 것인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효율성을 더 추구해야 할 것.

래플즈병원 춘용루 이사장

- 앞으로 비용은 더 증가할 것이다. 월급도 올라가고, 기술도 더 도입돼야 한다. 보건의료비용은 올라가지만 이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 보험을 활용할 수 있고, 여유가 있을 때 저축을 하고, 사회가 경제적인 성장을 계속하면 가능하다. 경제성장이 정체된다면 보건의료만 비용이 올라가기 어렵다. 경제성장이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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