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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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극복하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06.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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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두흠 교수

불면증
불면증이란 잠들기 어렵거나 지속적으로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들거나 새벽에 일찍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성인 3명중 1명이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명중 1명 정도는 만성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매일 잠을 설치고 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과 감염에 대한 저항이 감소하며 작업효율이 떨어진다. 불면증의 치료는 병력청취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힌 후에 원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된다. 의사면담과 컴퓨터를 통한 이완치료로 수면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수면제가 아닌 적절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타 치료법을 이용하여 잠 못 이루는 밤의 고통에서 비교적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주간 졸림증
주간 졸림증 환자는 밤에 충분한 시간을 자고도 낮에 졸음을 호소한다. 이러한 졸음은 식사 후나 지루한 시간에 경험하는 것과 달리 차를 운전한다든지, 중요한 회의 중, 시험을 보는 중, 심지어 성행위를 하는 중에도 나타난다. 낮에 졸린 것은 체질이나 게으른 버릇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면 고칠 수 있는 수면장애이다. 주간 졸림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수면 중 코를 골면서 숨이 되풀이 해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흥분하거나 기쁘거나 놀랄 때에 사지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증세가 동반되는 기면병이 있으며, 이외에도 며칠씩 계속 잠만 자는 반복성 수면과다증,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야간 간대성 근경련, 이상에서 언급한 특징을 보이지 않는 특발성 수면과다증 등이 있다.

수면 중 이상행동
수면 중에는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중추신경계의 조절능력이 약해지므로 수면 중 나타나는 이상행동은 때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깊은 잠을 자다가 갑자기 불완전한 상태로 깨어나서 돌아다니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몽유병, 자신의 꿈을 그대로 실행에 옮겨 본인이나 배우자가 신체적으로 상처를 입는 렘수면 행동장애, 길게 지속되는 무서운 꿈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되는 악몽, 자다가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깨어나면서 놀란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땀을 흘리면서 입술이 파랗게 질리게 되는 야경증, 소변갈이를 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반복적으로 침상이나 옷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흔히 가위눌린다고 하는 것으로 잠자리에 들 때에나 깰 때에 갑자기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수면마비, 치아가 마모될 정도로 수면 중 이를 가는 이갈이 등이 수면 중 흔히 관찰되는 이상행동이다.

수면장애 원인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
수면 8시간 동안 뇌파, 안구운동, 하악 근전도, 다리 근전도, 심전도, 코골이, 호흡, 흉부 및 복부 호흡운동, 산소포화도 및 수면을 취하는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동시에 비디오로 환자의 수면 중 행동이상을 기록한다. 어떠한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는가, 정상인의 수면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 등에 관한 포괄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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