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마약인구 2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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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마약인구 2억명
  • 윤종원
  • 승인 2005.06.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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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소매 시장 규모는 330조원
전 세계의 마약 복용자수가 2억명에 달하고 연간 소매시장 규모가 3천30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유엔이 29일 지적했
다.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 유엔 마약범죄국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표한 `2005 세계 마약보고서"에서 "이것은 우리가 싸워야 할 작은 적이 아니다. 그것은 괴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타 국장은 3천200억달러는 "지구촌 국가중 90%에 가까운 나라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금액"이라면서 "마약 밀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간 분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마약중독자는 마리화나 복용이 늘며 해마다 8%씩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널리 이용되는 마리화나 복용자는 2003년 현재 1억6천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천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보고서는 전세계 마약 생산량이 2002-3년 사이 4만t으로 급증했으며, 모든 지수들은 지구촌 마약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1차례 이상 마약을 한 15-64세 인구는 지구촌 전체 인구의 5%인 2억명에 이르며, 이는 전년보다 1천500만명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한때 동남아의 마약 왕국으로 불렸던 라오스와 미얀마의 지난해 마약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수년안에 마약 청정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 마약 생산량은 실제 1996년 이후 7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세계 코카인 생산량은 미국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지역의 코카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의 코카인 복용자수는 모두 1천400만명이며 이중 3분의 2가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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