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부산지역 의료관광 수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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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부산지역 의료관광 수가 공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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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어 의료관광코스 패키지 가이드북 발간
“수가공개 의료기관 적극 홍보 및 지원 나설 것”
건강검진, 성형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을 위해 의료관광 수가정보를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 최초로 부산지역 방한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수가 정보를 공개한 의료관광코스 패키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해외환자 대상 의료수가 공개를 약속한 부산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총 150페이지 분량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부산 의료기관 소개 및 의료기관별 패키지 상품소개(병원별 4개 총 80개 코스)는 몰론 주요 관광지 소개 등의 정보도 담고 있다. A피부과 화이트닝 패키지 150만원, B병원 최고급 골드코스 의료검진 370만원, C치과 화이트닝 패키지 54만원, D한방병원 통증완화치료 10만원 등 세부적이고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관광공사의 이번 가이드북은 그동안 문제돼 왔던 해외 의료관광객에 대한 일부 의료기관의 과다 요금 및 악덕 브로커의 바가지 수수료 청구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법 제45조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 대상으로 표준의료수가를 공개할 의무가 있으나 실제로 공개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특히 미용, 성형, 안과, 치과, 한방, 건강검진 등 경증 진료 목적의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수가 가이드라인의 부재는 한국의료관광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던 만큼 관광공사의 가이드북은 의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 김세만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의료관광 수가정보가 포함된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의료관광 시장질서 확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 불법 브로커 개입 등에 대한 사전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의료수가 공개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료관광 통합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 부분에서 의료수가가 공개된 병원을 적극적으로 홍보 및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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