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국내 의료산업 상생협력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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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국내 의료산업 상생협력 본궤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4.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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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올해로 5회째 맞으며 유럽제품과 한국의 기술력 접목 롤모델로 부상
유럽연합(The European Union)이 주최하는 한-EU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EU Gateway Programme) 2013 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월19일(화)부터 20일(수) 이틀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이번 전시상담회는 지난 2009년부터 유럽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시행된 이래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유럽연합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총 14개 EU 회원국의 35개 강소 헬스케어기업이 자사의 기술력을 한국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전시상담회에 참가했으며, 각 기업마다 자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직접 국내 관련 기업을 초청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또 주최 측인 유럽연합 역시 네트워킹 리셉션 및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국내 관련 업계 종사자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전시회인 ‘2013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2013 KIMES)’와 같은 시기에 개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럽기업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 기업들도 키메스 전시장을 방문, 한국의 의료시장을 직접 경험했으며, 키메스 세미나 중 한 부분으로 3월22일(금) 열린 ‘유럽연합 유럽기업 기술설명회’ 세미나에서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가해 유럽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EU기업과 상담 중인 국내 업체 관계자.
이번 전시상담회는 한-EU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도모를 위해 개최됐으며, 이런 분명한 목적 아래 기술 제휴 및 제품 유통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전시상담회가 진행된 이틀간 약 8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비즈니스 미팅 건수도 581건으로 각 EU 기업 당 평균 16.6건의 국내 기업과 미팅을 가진 셈이다.

한 참관객은 “전문 통역사가 부스마다 배치돼 있어 궁금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비즈니스를 고려한 내실 있는 전시회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규모를 보다 확대해 좀 더 다양한 유럽 기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럽기업들은 전시회 하루 전인 3월18일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및 서울의과학연구소를 방문해 한국의 의료산업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내년 전시상담회는 3월에 열릴 예정이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이란 한-EU 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 5년 동안 유럽연합국의 예산으로 유럽의 강소기업을 한국에 소개하는 비즈니스 전시상담회다. 한국과 일본에서 시행되며,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1994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3천개 이상의 EU기업들이 일본기업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갖는 등 많은 성공사례를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상담회는 한-EU FTA 타결 이후 선진 유럽제품들과 한국의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됨은 물론 한국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필요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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