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과 이스라엘 테바사의 합작법인 한독테바, 홍유석 사장 선임
국내 한 제약사가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네릭 전문 제약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한껏 비중이 커진 국내 제네릭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하면서 모처럼 단독경영의 길을 걷던 한독약품(회장 김영진)은 지난 2월 한독테바(대표이사 이작 크린스키)를 설립하고 신임 사장에 한국릴리 출신의 홍유석 사장을 선임했다.
홍유석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MBA를 수료했다. 1992년 일라이릴리에 입사해 미국 본사에서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제품 마케팅, 영업 마케팅 총괄 상무 등을 거쳤다. 2003년에는 미국 본사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전세계 마케팅을 총괄했다. 2007년 한국릴리 사장에 취임한 홍유석 사장은 2008년 다시 미국 본사로 발령받아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했다.
한독테바는 홍유석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4월 내 주요 보직 채용을 마무리하고 9월 정식 출범한다. 한독테바는 올해 CNS와 항암제 관련 제품 8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독약품 본사 3층에 위치한다.
한독테바는 한독약품과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Ltd., 대표이사 제레미 M. 레빈)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이다. 테바는 글로벌 생산 역량과 리서치 자산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인 약품과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을 공급하고 전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한다. 한독약품은 영업, 유통, 대관 업무 등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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