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착한 요양병원 모델 만들 것”
상태바
“한국형 착한 요양병원 모델 만들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05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해영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
요양병원 기능정립 등 중점사업 수립

“임기 내에 한국형 착한 요양병원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요양병원의 기능 정립 및 위상 제고에 주력해 아급성기 및 만성기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윤해영 신임회장은 취임과 함께 요양병원 기능정립 및 대국민 신뢰 구축을 비롯한 중점사업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윤 회장은 “요양병원협회는 높아진 위상과 회세에 걸맞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노인의료 실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한국형 착한 요양병원 모델’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규모가 큰 호텔이 펜션보다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든 펜션이 더욱 큰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며 “이것이 협회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형 착한 요양병원 모델’이다”라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여건과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해 요양병원 기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윤 회장은 요양병원의 제대로 된 기능 정립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증제도와 관련해 “600여 항목의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이 요양병원에는 300여 개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요양병원들의 현실이 너무 열악하다”며 “요양병원은 법적으로 감염환자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인증평가에는 감염시설에 대한 항목이 그대로 들어있고, 인증통과에 자신 있는 병원들이 1차 평가에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증통과 병원이 7곳에 불과하다는 것 등을 보더라도 현 인증제 기준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인증 심의위원 총 15명 중 2명만이 협회 배정인원인 것도 문제”라며 “학자, 공무원들도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협회 배정인원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도의 개선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며, 이와 함께 불량 요양병원의 퇴출을 위한 협회의 자정노력도 더욱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윤 회장은 “아직까지 국민들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차이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무장병원, 가격덤핑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지속해 ‘착한 요양병원’이라는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한편 윤해영 신임회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의사협회 정책이사, 성북구의사회장, 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장, 의료산업선진화 대통령자문위원, 보건복지부 규제개혁위원, 대한가정의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