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남성 31% 조루경험, 성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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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남성 31% 조루경험, 성 만족도 낮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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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남성과학회에서 조루가 부부의 성적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
가장 흔한 남성 성기능장애 중 하나인 조루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필요

아태지역 남성의 31%가 조루를 경험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한 삶의 질 및 성적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알버트 김)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국제남성과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Andrology, ICA)에서 전 세계 남성 중 30%, 아태지역 남성 31%가 경험하는 조루가 부부의 성적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국제 남성과학과 남성건강 : 미래 세대를 위한 현재의 과제'로 다양한 국제 전문가와 연구원들이 참석 남성건강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세계 최초의 경구용 조루 치료제인 '프릴리지' 판권을 최근 인수한 메나리니는 이번 학회에 참석해 가장 흔한 남성 성기능장애 중 하나인 조루(Premature Ejaculation, PE)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남성건강 분야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 CEO인 존 A. 그라함(Mr. John A. Graham)은 “남성 3명 중 1명 가까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조루가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조루가 남성의 삶의 질과 부부의 성적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12년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천명에 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 태평양 남성 중 31%가 일정 형태의 조루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5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조루 진단표(Premature Ejaculation Diagnostic Tool, PEDT)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이 진단표는 정신측정학적으로 유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 수치는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ED)을 경험하는 남성의 비중이 5%라는 남성 성생활 건강조사표(Sexual Health Inventory for Men, SHIM) 결과와 대조해 봤을 때 발기부전보다 조루의 유병률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발기부전은 성관계가 끝날 때까지 발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남성 성기능장애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조루를 경험하는 남성과 이들의 파트너의 삶의 질 및 성적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남성 중 32%는 조루 때문에 파트너가 성적 만족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매우 또는 극도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루를 경험하는 남성들은 사정을 조절하지 못하는데 대해 큰 좌절감을 겪고 있었으며 그 중 62%는 다소 또는 매우 불만족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성 건강 전문의이자 호주 왕립대학 성의학 전임의 크리스 G. 맥마흔(Dr. Chris G. McMahon)은 “조루가 남성과 남성의 파트너에 미치는 영향은 환자 개인적인 차원은 물론 파트너와의 관계 차원에서도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자아 존중감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성적 만족,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이 걸린 문제다. 조루는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환자들은 의사에게 편하게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고 의사는 조루가 발견율과 진단율이 낮을 뿐 실제로는 흔한 질환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 관계자는 “조루와 남성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태 전역에서 의사 및 환자의 참여를 통한 교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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