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성군 고성읍 항공고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어 혈액이 모자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전교생이 참가해 헌혈하기로 결의했다.
전교생 496명 중 제한 대상인 만 16세 이하의 1학년생들을 제외한 291명이 헌혈을 희망한 가운데 지난 20일 82명이 한차례 실시했다.
이날 희망자들이 모두 헌혈하려 했지만 경남적십자사 헌혈 차량의 여건상 1차로 하는 수 없이 28.2%만 참가했다.
나머지 71.8%인 209명은 내달 중순 이후 차례로 헌혈을 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최근 교내 폭력 등 불미스런 일을 반성하는 뜻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자고 의견을 모아 헌혈하기로 했다"며 "헌혈에 참가했거나 희망한 학생 대부분이 좋은 일을 해 뿌듯해하고 있으며 학내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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