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 요법을 제공하여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의약품정보원이 본격 출범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설립한 "대한의사협회 의약품정보원(CDIE : The KMA Center for Drug Information and Evaluation)"이 16일 오전 9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초대 의약품정보원장에는 신상구 서울의대 약리학 교수가 임명됐으며,신 교수는 의약품정보원의 연구 추진을 맡게 될‘의약품정보사업단’단장도 겸하게 된다.

의협은 "의료행위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의약품의 처방 및 조제·투약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활용 가능한 의약품들에 대한 정확하고 종합적인 정보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며,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의 사전 예방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의약품정보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협 산하기구로 출범한 의약품정보원은 △DUR팀 △약물질관리팀 △정보관리팀의 3개 팀 및 의협 상임이사 3인, 의약품정보사업단으로 구성되며, 의약품 연구 추진을 위한 의약품정보사업단은 서울의대 내에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의협은 약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 금년 7월 말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협은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 분류와 대체조제 및 DUR 등 의약품에 대한 정부 정책과 관련하여 의협에서 신속히 접근·확인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의약품 정보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의약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허가된 품목에 대한 재심사, 재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정부 정책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