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만 들어줘도 생존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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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만 들어줘도 생존율 높인다
  • 윤종원
  • 승인 2005.06.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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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심폐소생술 교실
“간단히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확보해 주는 것만으로도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적절한 현장 처치가 향후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과장 임훈)는 지역주민의 생명 보호를 목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실을 개설하였다.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은 부천시 관내 초·중·고교 보건교사 전체(103명)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심폐정지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일반 심폐소생술, 외상 처치술, 안전교육 등을 내용으로 한다.

슬라이드 강의와 실습용 인형을 이용한 현장 실습을 거쳐 최종 시험을 치룬 후 합격자에 한하여 수료증을 지급한다.

이번 교육을 준비한 임훈 과장은 교육에 앞서 직접 미국 심장협회(AHA)와 한국심폐소생협회(KACPR)에서 공동주관한 기초심폐소생술 강사 과정과 전문심장구조술 과정을 이수하고 국제인증을 받기도 했다.

교육 내용을 만들어 가는데 한 가지라도 누락되는 내용이 없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였다.

“배우고 참여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단편적으로 심폐소생술의 과정을 설명하고 따라하도록 하는 교육을 지양하고 심폐소생술의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이번 강좌의 특징이다.

도대체 기도 유지를 하는데 턱을 왜 제처야 하는지?, 왜 심장 압박을 15대 2로 해야 하는지?, 압박의 깊이가 4~5Cm가 되어야 하는지? 등 이제까지 단순하게 설명되어 오던 심폐소생술을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설명해 나간다.

강좌에 참가 중인 보건교사들은 ‘원리부터 설명하니까 심폐소생술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훈 과장은 “ 병원외부에서 발생한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에 가슴 압박만이라도 제대로 받거나 적절한 현장 처치를 받을 수 있다면 환자의 생명보호와 예후 개선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어 파생되는 제반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중심의료기관이 주도하는 참여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며 강좌 개설의 의의를 설명했다.

향후에는 지역 내 일반인, 학생 등 일반인 대상 강좌뿐만 아니라 구조·구급 활동 종사자, 공무원, 의료인등을 대상으로 한 상급자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강좌 수강 문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홍보팀(☎032)621-5687)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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