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4社,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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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4社, 전쟁중
  • 박현
  • 승인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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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통한 임상발표 제품차별화에 주력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화이자, 바이엘,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제품출시를 앞둔 동아제약이 쉐라톤 워커힐그랜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장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수천만원 상당의 스폰서는 물론이고 회사별 심포지엄을 따로 마련해 임상발표를 통한 제품 차별화를 강조하며 마케팅 경쟁에 열을 뿜고 있다.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이자의 바이그라는 학회 학술상 후원으로 "화이자 해외논문 학술상"을 수여하고 "강자의 만족, 비아그라"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비아그라에 이어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다른 제약사들도 이번 학회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6시간의 지속효과"를 마케팅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릴리의 시알리스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용과 새벽발기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 120명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알리스를 복용했을 때 대상자의 99%가 연령과 상관없이 새벽발기를 경험했고 새벽발기 경험 비교시에는 비아그라(27.5%)보다 시알리스(72.9%)가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의 레비트라는 이번 학회 최고의 스폰서로 자청함은 물론 "아시아 남성의 성 태도 연구"를 발표해 "한국남성의 발기부전 유병율은 1위인데 치료율은 꼴지"임을 강조했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 사장은 “한국남성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레비트라는 본격적인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3파전에 도전장을 던진 동아제약의 "DA-8159"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시부스를 마련해 주성분인 "유데라필(Udenafil)"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14일에는 "NEW PDE-5 Inhibitor Udenafil 3상"을 주제로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편 남성과학의 세계적 권위자 65명이 초청강사로 참여하는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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