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대대적 구조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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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대대적 구조개편
  • 윤종원
  • 승인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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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그리핀 신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대대적인 구조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중순까지 NASA 고위 관리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 판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에는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2년여만에 처음 비행 재개를 앞두고 있는 유인우주선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의 간부 2명을 포함한다.

오는 7월13일 발사 예정인 디스커버리호의 마무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인 윌리엄 레디 우주사업 부국장과 전직 공군소장 출신 마이클 코스텔닉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NASA 고위 관리, 의회와 항공우주업계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또 화성탐사 로봇과 토성탐사선 카시니 등을 관리하는 알폰소 디아스 과학 담당부국장과 전직 해군 소장 출신 크레이그 스테이들 탐사시스템 부국장도 이번 조직개편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최소한 최고위급 간부인 부국장 3명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사직이나 퇴임 대신 재배치를 수용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리핀 국장은 달과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려 하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비정치적이고 과학적인 성향이 강한 팀을 구성하고, 무사안일 관료주의를 타파하기를 원한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달-화성 우주탐사계획으로 NASA가 예산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그리핀 국장은 지구관측위성, 항공학연구, 허블망원경 수리 등 기존 프로그램을 훼손하지 않은 채 차세대 우주선을 조속히 건설하기 위해 매우 고전하고 있다.

동시에 그리핀 국장은 아폴로 우주선 시대 이후 추락해가는 NASA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과학과 공학의 선두주자로 NASA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리핀 국장은 1986년 챌린저호 폭발사고 후 실시된 대규모 인사에 버금하는 조직개편 작업을 통해 많게는 50명에 이르는 고위 간부들을 기꺼이 축출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대상 간부들은 그리핀이 신임 국장으로 취임한 지 60일만인 13일 인사조치에 대해 공식 통보받는다.

딘 어코스터 국장 대변인은 "새로운 지도자가 오면 자신의 팀을 구성하기를 원하게 마련이며, 방식은 평소와는 다를 것"이라고만 밝히며 진행 중인 인사 문제를 떠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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