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외국인환자 2년 새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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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외국인환자 2년 새 4배 증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1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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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여성암 등 여성질환 특화 주효
외국인환자 전용 ‘International Clinic’ 개소

불임, 여성암 등 여성질환을 특화하며 국내 최고의 여성종합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일병원의 인기가 외국인환자에게도 치솟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외국인 진료실적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

제일병원 국제의료팀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만 272명의 신규 외국인환자가 내원하는 등 약 7억4천여만 원의 수익을 달성,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해외환자유치에 나선 이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외국인 신규환자는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0년에 비해서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환자유치 초기에는 불임환자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환자 군도 여성암, 부인 및 비뇨기 질환, 피부미용, 건강검진 등으로 다양화되고, 국가 층도 러시아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미국으로 확대되는 등 더욱 전망이 밝다.

제일병원 김태경 경영기획본부장은 “제일병원이 성공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여성 진료시스템을 완벽히 갖춘데 있다”며 “앞으로 여성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제일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내원하는 외국인환자가 급증하며 제일병원은 편리하고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1월6일 제일의학연구소 1층에 ‘International Clinic’을 개소했다.

International Clinic은 입국절차를 비롯해 예약, 진료, 검사, 치료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외국인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 통역사가 배치된다.

개소식에서 이재곤 제일의료재단 이사장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시스템을 더욱 전문화, 다양화시킬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현지를 방문하며 유관기관 MOU 체결 및 의료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러시아, 몽골 통역사 충원은 물론, 병원 인근 아파트를 임대해 숙소로 무상 제공하는 등 외국인환자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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