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윤리위,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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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윤리위,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 승인
  • 윤종원
  • 승인 2005.06.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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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대학 윤리위원회가 체세포 복제로 인간배아 줄기세포(ES세포)를 배양하겠다는 대학 연구진의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학 윤리위가 조건부로 승인한 사실이 미국 의회 내부 조사자료에서 밝혀졌다며 이는 연구목적을 비롯한 모든 인간복제 관련 활동을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미국 정부 방침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 2003년 11월 유전자 이상에 따른 당뇨병과 파킨슨병 등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환자의 조직에서 추출한 ES세포를 사용, 췌장과 신경을 재생시키는 연구를 신청했다.

대학 윤리위는 이 연구가 의료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복제배아를 일정기간 이상 성장시키지 않고 ▲임신시키지 않으며 ▲난자제공 여성에게 의료비 이외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승인에 따라 민간에서 자금을 조달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진은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일본 도쿄대학과 기관재생 관련연구를 시작했으며 도쿄대 연구진이 미국으로 건너가 공동연구를 참여한다는 계획이어서 일본에서의 논란도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 의회 조사자료는 황우석 교수가 체세포 복제를 통한 ES세포 배양에 최근 성공하자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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