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의료기기 상생협력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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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의료기기 상생협력 세미나 개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1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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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의료원 지역 최초로 병원현장 의료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공개

의료현장에서 임상 적용되는 최신 의료기기 사용 사례와 개발을 제안해 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기술을 공유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공동개발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이 대구에서 열렸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수정)은 11월7일 오후 1시30분부터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죽성강의실에서 의료기기 수요자인 병원현장 임상의사들의 기기 사용사례 및 개발현황을 공유하는 ‘제4회 의료기기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진료과별 주요품목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을 주제로 3부로 나눠 오후 6시까지 계속됐다.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과 의료기기 상생포럼 공동 주관, 영남대학교의료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공동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의료기기 산·학·연 및 병원 관계자들 약 300명이 참석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반영된 기기개발 사례와 의견을 함께 나눴다. 이를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 대학병원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임상현장 적용 사례들을 발표했다.

1부에서 안상호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재활의학과-척추센터)는 ‘척추통증 및 재활 치료기기 사용 사례와 개발 제안’ 김호각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국산 소화관 스텐트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허승호 계명대동산병원 교수(심장내과)는 ‘심장 질환 원격진료 사례 및 개발 제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진 2부에서 박종원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신장내과)는 ‘내과계 의료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안면환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정형외과-척추센터)는 ‘척추외과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박일형 경북대학교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정형외과계 수술로봇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김재황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외과)는 ‘대장·항문계 기기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와 함께 서수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수석연구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현황 및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고, 끝으로 잠친한 박사(Ngim Chun Han, 싱가포르 출신 치과의사이자 임상시험 질 관리 국제전문가, 영남대학교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연구원)는 ‘의료기기 질 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기준(ISO13485)’과 ‘피험자 대상 의료기기 임상연구에 대한 국제기준(ISO14155)’을 소개하는 3부 발표시간도 가졌다.

이수정 의료원장은 “지금 세계 각국은 의료산업을 국가성장 동력 분야로 삼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의료기기산업계가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2016년까지 세계 10권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기기 기술개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포럼을 준비한 안상호 영남대학교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소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메디시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우리 지역이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가 탁월한 국제적 의료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발족한 의료기기 상생포럼(총괄운영위원장 정진엽·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국내 대형병원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핵심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포럼 운영위원회에는 병원장 8명, 의료기기 업체대표 8명, 산업기술시험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포럼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관세가 철폐된 외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자 의료기기 핵심기술과 디자인·임상시험 등 국산 의료기기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금까지 3차례의 의료기기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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