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복 교수의 ‘의학, 가슴으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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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복 교수의 ‘의학, 가슴으로 말하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1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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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란 탁월한 지식에 도덕성과 이타적 소명의식 겸비해야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저자의 실천적 경험 잘 녹아 있어

이 시대가 바라는 ‘좋은 의사상’은 어떤 모습일까?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황진복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쓴 ‘의학, 가슴으로 말하라’를 보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의사라는 직분이 보다 질 높은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려면 의학도는 어떻게 성찰하고 무엇을 준비하며, 그 방법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이 잘 묘사돼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저자 자신의 실천적 경험이 잘 녹아있어 ‘좋은 의사’를 꿈꾸는 의학도나 의사라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자기계발서이자 강의록이다.

좋은 의사상을 제시하기 위해 인문사회, 경제, 경영, 역사, 철학의 밝은 안목을 빌려온 황 교수의 노력은 책에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좋은 의사’가 보다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제1부 ‘인문의 창으로 의학을 보다’ 제2부 ‘의학, 역량을 일깨우다’ 등을 주제로 총 8장으로 이뤄져 있다.

황 교수는 저서에서 ‘탁월한 지식과 기술에 높은 도덕성과 이타적 소명의식을 겸비한 의사’를 좋은 의사로 규정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의사’는 사람을 관찰할 줄 알고, 인간과 소통할 줄 아는 자질을 토대로 이뤄진다. 따라서 의사는 어떤 직업인보다 사람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깊고 높게 해줄 자기계발이 필요하며,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은 의학 성장의 젖줄이라 서술했다.

황 교수는 “암기와 경쟁의 쳇바퀴 속에서 심신이 지친 의학도를 위해 이 강의록을 집필했다”며 “의사들은 차가운 의학을 따뜻한 인간에게 온기를 담아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의사들이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을 하이브리드로 장착한 키메라가 돼야만 의학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진복 교수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아 소화기영양학을 전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의료인을 위한 실용적 글쓰기’ 등이 있다. 이담북스 刊/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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