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정원 감축, 수도권 대형병원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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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정원 감축, 수도권 대형병원 위주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10.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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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충원 정원 우선 회수, 정원 외 모집정원으로 조정
병협, 병원신임위원회 개최…'전공의 수급균형' 중점 논의

▲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10월26일 병원신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정원책정 지침 및 정원안'에 대해 심의했다.
전공의 정원구조를 합리화하고 쏠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의 정원감축을 추진 중인 복지부의 정책에 맞춰 수도권 대형병원 위주로 정원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10월26일 오후 3시 병협 대회의실에서 병원신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과목별 전공의 정원과 관련한 세부사항 등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월18일 개최된 전문과목 학회와의 합동회의를 통해 도출된 안을 기초로 새롭게 마련한 '전문과목별 2013년 레지던트 정원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병원신임위원회는 2013년도 레지던트 정원책정 감축조정과 관련해 우선 합동회의안에서 감원율이 높은 과(흉부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병리과 등)는 합동회의안 그대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균형적인 수급을 고려해 과목별 정원을 다수 보유한 수도권 400병상 이상 대형병원부터 적용하자는 학회 감원의견을 따르기로 했으며 2년 미충원 정원을 우선 회수하고 정원 외 모집정원으로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병원신임위원회는 균형 있는 전공의 수급 정책방향을 고려해 26개 진료과목별 정원안을 심의했다.

2012년 3천982명에서 350명 빠진 3천632명의 2013년 레지던트 정원안에 따르면 비뇨기과의 경우 2012년 115명에서 2013년 101명으로 축소(35.7%)됐으며 흉부외과(18.3%), 외과(17.7%), 산부인과(17.6%) 등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11월5일 개최되는 병원신임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된 후 보건복지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2013년도 수련병원 지정 등에 관해 논의,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인턴 수련병원에 동남권원자력병원, 양지병원, 온종합병원, 제천명지병원을 신규신청 수련병원으로 지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쏠림현상의 핵심요인인 정원구조를 합리화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3년간 단계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13년 350명, 2014년 250년, 2015년 200명 등 3년간 약 800명 수준의 정원감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 한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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