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기관 평가, 내년부터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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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관 평가, 내년부터 강화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10.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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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병원신임평가센터, 평가 문항 및 체계 개선
미국 평가기준 연구 통해 개정…심도 있는 심사 기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내년부터 전공의 수련병원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한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위원장 김윤수)는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와 관련해 병원신임평가 문항 구성 및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2013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10월15일 밝혔다.

병원운영·수련지원·수련행정·진료부서 체계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있던 기존 심사체계를 내년부터는 병원운영·수련지원·진료부서체계의 3개 분야로 통합하고 항목을 더욱 확대해 심도 있는 심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진료부서평가 기준은 미국의 수련교육인증기관인(ACGME, 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의 공동평가와 기관평가 문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련기관과 수련 프로그램, 전문의, 의무기록 충실성 등에 중점을 두고 개정한 것으로, 병협은 전공의 교육 내실화와 수련교육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운영체계의 경우 지금까지는 병원현황부터 병원행정, 시설 및 안전성, 청소 및 소독, 고객만족, 기타 특별진료, 간호, 직물과 세탁, 약제, 의무기록, 의료사회사업, 질관리, 감염관리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조직관리 △시설관리 △환자안전관리 △진료지원 등 4가지 중분류로 나누어 집중 심사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의 수련행정체계를 수련지원체계 내에 통합하고 이를 △분만실, 신생아실, 인공투석실, 수술실, 중환자실, 재활의료 등의 ‘특수진료지원’ △의학도서실, 수련교육부문 등의 ‘수련행정’ 파트로 구성, 심사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진료부서체계는 기존의 평가와 같이 내과부터 직업환경의학과까지 26개 진료과목 모두를 심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병원신임위원회는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평가 근거법령인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세부문항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병원신임평가 기준은 전문학회 의견수렴을 거친 후 오는 26일 개최되는 병원신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1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병원신임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병협은 수련병원의 진료환경이 적정한 지를 충실하게 평가하고 수련환경 개선을 통해 양질의 수련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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