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으로 기적을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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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혁신으로 기적을 창조
  • 박현
  • 승인 2005.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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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
“향후 2년간 병원경영, 조직인사, 의료서비스, 공공의료참여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혁신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NMC의 기적창조를 시작하겠습니다.”

취임 2개월여를 맞이한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신경외과)은 “국립의료원은 현재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조직 구성원이 똘똘 뭉치고 조직개편 등 혁신을 통해 국립의료원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원장은 △국가중앙의료원으로의 개편 △종합전문요양기관 탈락 위기 △이노베이션 NMC 2010 비전제시 등 현안에 대해 밝혔다.

강 원장은 “국립의료원이 국가중앙의료원으로 개편되면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맞물려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우선 수행하고 장단점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우려와는 달리 국립의료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전담치료 등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함으로써 국립대병원과는 차별화 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 탈락 위기와 관련 “이번 달 말까지 3년차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학회에 파견수련의 청원을 내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부 과의 레지던트가 턱없이 부족한 의료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국립의료원은 전공의 확보 노력과 동시에 인정 유예기한이 연장되거나 기준이 완화될 수 있도록 복지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강 원장은 “국립의료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3차 공공의료기관”이라며 “경제적 논리로 설립된 병원이 아닌 만큼 국립의료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원장은 또 “국립의료원이 명실공히 국가의 중앙의료기관의 대표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학습조직을 활성화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며 “정체돼 있는 병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박애정신과 표준화 진료를 표방하는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의료원은 오는 16일 오후6시 타워호텔에서 "Innovation NMC Vision 2010"을 발표하고 도약 의지를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 원장은 1981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81년 국립의료원 인턴을 시작으로 국립의료원과 인연을 맺어 의무서기관, 94년 신경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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