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학기술과 문화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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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학기술과 문화재의 만남
  • 박현
  • 승인 2005.06.10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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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문화재청 공동
서울대병원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출토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금동신발 2점과 금동관모 1점에 대해 진단방사선과를 통해, 3차원 영상진단법으로 유물의 전체모습 및 내부의 상태 등을 재질별로 분류하고 분석해 신발속에 남아있던 발뼈를 입체영상화<사진>한 다음 잔존상태를 파악, 공개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기존의 2차원 영상과 직관에 의존해 왔으나 최첨단 과학적 분석자료의 도움을 받아 발굴 및 보존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성상철 원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송의정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및 홍성환(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이정빈(법의학) 서울의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3차원 영상진단결과를 제시했다.

출토된 금동신발과 금동관모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팀이 2003년 9월부터 발굴에 착수해 2007년까지 보존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 문화재들은 내부에 흙과 돌 등이 채워져 있어 외관상으로는 전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이 서울대병원에 3차원 영상진단법을 의뢰한 바 있다.

3차원 영상진단법은 병원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CT·MRI에 의해 생성된 수천장의 단면 영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해 장기는 물론 뼈·혈관 등 신체 곳곳을 마치 투시한 듯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3월 "3차원 영상진단실"을 개설해 국내 처음으로 기기를 도입해 진료 및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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