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국내 다국적임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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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국내 다국적임상 확대
  • 박현
  • 승인 2005.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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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건 수행-임상시험비용 100억원 투입
한국노바티스가 한국내 다국적 임상연구를 크게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에만 국내에서 총 29건에 달하는 다국적 임상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3건의 다국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던 노바티스가 이처럼 다국적 임상연구를 대폭 늘리는 것은 신약허가 때 소위 인종차에 따른 "가교(架橋)시험" 자료제출이 의무화된 데다 남보다 빠른 의약정보를 의학자에게 제공해 시장선점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07년 시판예정인 1일 1회복용 B형간염치료제(LDT600)가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대학병원에서 다국적 임상을 실시중이고,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 "LAF237"과 세계최초의 레닌억제제 항고혈압제인 "SPP100"도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이 실시되고 있다.

다국적회사의 국내임상 수행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병원의 수입과 국내 임상시험산업의 진흥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실제로 다국적제약사의 한가지 신약 후보가 한국내에서 임상이 수행될 때 평균 3∼5억원의 임상시험비용이 국내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가져와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고재욱 의학부 전무는 “노바티스가 한국내에서 수행중인 29개과제의 연간 국내 임상시험비용 유입규모는 약 1천만달러, 한화로 약 1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중 상당수는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의 지원”이라고 밝혔다.

다국적 임상프로젝트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개발 제공하는 역할에도 일익을 담당하지만 국내 임상수준의 세계화와 병원의 경제효과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회사 피터 마그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 한국내에서 3년간 약 3천만달러 규모를 다국적 임상프로젝트 수행에 투입할 방침”이라며 “지난 4월 방한한 노바티스 그룹 바젤라 회장도 서울대병원 임상센터를 방문해 한국내 임상연구활동에 큰 관심을 표하는 등 그룹의 입장이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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