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태국도 소아마비 재출현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 타왓 순타라찬 박사는 WHO와 함께 현 상황을 검토한 후 태국도 인도네시아와 똑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소아마비 재면역 프로그램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태국의 소아마비 백신 확보율은 98%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 이슬람 3개주와 빈민촌,외국인 노동자 거주지 등 6개 주요 대상 그룹에 대해 우선 소아마비 백신 재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O로서는 지난 10년 간 소아마비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에 소아마비가 재등장했는데 소아마비 무발생 기록이 8년밖에 되지 않는 태국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태국이 소아마비 재출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전국 각지에서 예방백신 접종에 나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아마비 사례가 한 건 보고될 경우 이는 이미 200∼300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한다고 WHO는 지적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웨스트 자바주에서 어린이 4명이 소아마비에 추가 감염돼 지난 4월 말 첫 감염자 발견 이후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20명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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