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도 고민, 뚱뚱해도 고민인 가운데 최근 말라깽이를 돕는 약이 출시돼 관심을 끈다.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은 뇌의 포만중추신경에 작용해 식욕을 촉진하는 일반의약품 ‘에피스 캡슐’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식욕부진을 개선시키는 오로트산시프로헵타딘, 뼈를 단단하게 하고 지방산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도움을 주는 DL-염산카르니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L-리신염산염, 비타민B12 활성형인 코바마미드가 함유돼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식욕부진에 시달리는 노년층을 비롯해 암환자 또는 만성 성인병환자들을 위한 식욕촉진제가 새로운 해피 드럭(Happy-Drug)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에피스캡슐은 포만 중추에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결합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질병적 관점에서 포만감을 빨리 느끼는 사람에게 배부른 감을 덜 느끼게 하고 건강한 식사 유도 및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도와주는 약”이라고 말했다.

국내 식욕촉진제 시장 규모는 2010년 62억원대를 기록, 2009년 53억원 대비 16% 증가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층 증가와 성장 및 식욕부진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전체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