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정형ㆍ신경외과 신청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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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정형ㆍ신경외과 신청많아
  • 정은주
  • 승인 2005.06.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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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병원 신청, 6월 8일부터 심사
전문병원 시범사업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50여개 의료기관이 접수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올 7월부터 1년간 2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전문병원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5월 28일까지 희망병원의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53개 병원이 접수했으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에서 접수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6월 8일 전문병원시범사업실무추진단을 개최하고 신청병원 현황 분석 및 선정 검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 신청병원은 외과의 경우 양병원과 송도병원 등 6개 병원, 신경외과의 경우 우리들병원과 21세기병원 등 총 9개 병원이 신청했다. 정형외과는 서울성심병원을 비롯해 13개 병원, 산부인과는 미즈메디병원과 부산 일신기독병원 등 8개 병원, 안과는 김안과병원 등 4개 병원, 소아과는 소화아동병원 등 3개 병원 등이다.

4개 질환별로는 심장질환이 세종병원 등 2개 병원, 뇌혈관질환은 대구파티마병원 등 3개 병원, 화상질환은 베스티안병원 등 2개 병원, 알코올질환은 다사랑병원과 다사랑중앙병원 등 2개 병원이 신청해 진료과에 비해선 신청이 적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준에 부합하는지, 시범사업 계획서와 경영노하우 등을 토대로 신청기관을 서열화 해 신청기관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사업이 아니라 시범사업인 만큼 전문병원 기준마련과 시범사업 평가자료 수집 등 정책적 목적에 맞도록 시범사업 기관을 선정하기 때문에 기준에 따른 서열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 즉, 화상질환이나 알코올질환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다소 기준에 미흡해도 선정될 수 있다는 것.

또 질환별, 진료과별 최소 1개 이상은 선정하되 특정과에 4개 이상 치중하지 않도록 배분할 예정이어서 신청기관이 많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은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신청은 전문의 수를 비롯해 시설·인력기준이 까다로운 데다 특정질환 환자수 등 사전에 병원에서 전문병원을 준비하기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치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이 경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전문병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도 "시범사업이라도 기준이 낮은 것은 아닌데 예상보다 많은 병원들이 신청했다"며 "전문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회적으로 전문병원이 추세인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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