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 붙은 '고대의대' 내친김에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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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고대의대' 내친김에 세계로
  • 박현 기자
  • 승인 2012.07.1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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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인텔리전트 의학교육 및 연구 빌딩 '고대의대 본관' 준공
의학 · 바이오 · 의공학 · 약학 · IT 잇는 국내최대 연구중심 의대로 탈바꿈 추진

          한희철 학장
고대의대가 국내 최고의 인텔리전트 의학교육 및 연구빌딩 고대의대 본관 완공을 계기로 글로벌화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22일 고려대학교 제27대 의과대학장 겸 제3대 의학전문대학원장에 취임한 한희철(53, 생리학교실) 학장은 "교육정책 및 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고대의대 본관 완공을 계기로 최상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도약기반을 마련하고 의학과 BT·IT를 아우르는 융복합연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의 인텔리전트 건물, 고대의대 본관 완공…유비쿼터스 환경 완벽구현, 교육ㆍ연구ㆍ행정시설 아울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한희철)은 7월10일 오후 3시 의대본관 2층 유광사 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9년 9월 공사를 시작해 35개월 소요되어 완공한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21,561㎡(약 6,523평)규로 건축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은 국내 최고의 유비쿼터스환경을 실현한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첨단 무선통신 및 인터넷은 기본이고 기온에 따른 인공지능 건물관리가 가능하고 2층 로비를 통해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의대생들의 학습환경과 각종 실험 기자재와 교수 및 연구원들의 연구공간을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 최고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부분은 자랑할 만하다.

한희철 학장은 “본관 완공을 맞이해 고려대학교 재단 및 본부 그리고 의과대학 교우회에서 보여준 의과대학에 대한 특별한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건물의 내부구성을 살펴보면 교수 연구실은 물론, 의과학연구지원센터, 줄기세포실험실, 대형연구과제센터, 실용해부센터, 실험동물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공간과 많은 세미나실 즐비한 수십여개의 실험실 등은 교수학습지원센터, 학사지원부, 의무교학팀, 대학경영팀, 학장실 등 각종 행정팀과의 원활한 공조를 이룰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 및 연구 수요자 중심의 동선을 최대한 살려 공간을 배치했다.

또한 장성훈 강의실, 문영목 강의실, 최종욱 강의실, 유영 강의실, 이상호 강의실, 남경애 강의실, 39회 강의실, 40회강의실, 44회강의실, 관보(김정묵) 라운지 등의 강의실은 고대의대를 사랑하는 교우들의 고귀한 뜻을 살려 명명했다.

접근성이 좋은 의대본관 로비에는 고대의대 교우회장을 역임한 유광사(70ㆍ의학 27회) 원장의 30억원 기부로 탄생한 강당인 유광사홀(290석)은 국제학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최신설비를 갖췄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편안히 휴식하며 소통할 수 있는 관보라운지(김정묵 교우회장ㆍ의학 30회)와 4층 강의실 인근엔 옥외정원이 위치해 있어 공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국내 최고 수준 의학교육 업그레이드' 노린다…본관 완공 통한 미래지향 성장 이룩할터

교수들의 기본적인 소임은 교육인 것처럼 이번에 완공한 의대본관의 주요목적은 의학교육에 있다. 한희철 학장은 지난해 12월 학장으로 나서면서 내건 슬로건 역시 '나는 교수다'일 정도로 교육에 신경을 쏟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김린 의무부총장의 결단에 따라 의대교육 및 연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최대한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한 실행전략도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기초의학에서 최첨단 미래의학까지 언제나 한발 앞선 연구로 의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고대의대는 이번 본관완공을 통한 미래지향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달음질 하고 있다.

한희철 학장은 의무교학처장, 교무부학장, 고대의료원 기획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의대 본관신축 사업의 추진과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다.

한희철 학장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은 의대본관 건물을 비롯한 제2의학관(기초의학연구동) 증축사업 등 건물짓기 그 차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미션과 비전을 현실에 맞게 활용하는 지에 대한 방법론”이라며 “생동감 넘치는 의학교육,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 확보, 재미있고 역동적인 직장 만들기 등에 관한 부분에 세심한 배려와 강력한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의학도서관의 디지털화를 비롯해 의대생들의 실기교육(OSCE와 CPX)강화 및 E-Education 등을 적극 활용해 의대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선진 의학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임상교수들이 많은 의대 특성상 학생교육 참여 빈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책임교수제를 강화하고 순환교육제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통합교육이 주를 이루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과별 교육에서나 볼 법했던 담임제의 부활이다.

한 학장은 “학생교육의 주체가 불명확하다보니 교과과정 자체가 붕 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누군가 분명하게 책임을 지고 학생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교육만을 전담하게 될 교수트랙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국제화된 연구컴플렉스 완성에 역점…의학 · 바이오 · 의공학 · IT 잇는 국내최대 연구중심 의대로 탈바꿈 추진

이번 고대의대 본관완공의 핵심적인 목표는 대학원 중심, 연구중심 대학 지향 정책에 따라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바이오-메드 융합연구의 핵심인 메디컬 컴플렉스로서 틀을 갖추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민족사학 고려대학교의 교육구국 건학이념과 박애와 인술을 바탕으로한 국내 최고의 의학 교육기관이다.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부터 74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포함한다면 84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의대는 의료인재 양성과 보건향상,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의료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세계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개발,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한 법의학 연구, 미라의 과학적 규명 등은 고대의대가 배출한 역사가 된 의학연구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번 본관 신축을 통한 시설인프라 확충을 밑거름 삼아 R&D 강화,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해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교육 및 연구, 행정시설이 어울려져 있는 고대의대는 고려대 안암병원, 생명과학대학, 보건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의학도서관 등과 함께 메디컬컴플렉스 타운을 구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희철 학장은 “고대는 의학과 바이오, 생명과학, IT 등을 아우르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싱크탱크다. 특히 현대사회는 정보공유시대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하지 않는 의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연구하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인접학문간 융합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학장은 “기초와 임상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트워킹을 통해 연구에 있어서 협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의대본관 완공은 국제화된 메디컬 컴플렉스 구축의 서막…'제2의학관' 건립추진, 국내 최대·최고의 의학교육 공간으로 재탄생

21세기 생명과학 시대에 그 핵심인재가 될 의학도를 양성하고 연구와 진료지원에 매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대의대는 첨단 교육기자재 도입과 연구공간의 확충, 첨단 강의시설 도입과 각종지식의 디지털화 사업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 그 핵심에 고대의대 본관이 있다.

하지만 의대본관의 완공은 제2의, 제3의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서막에 불과하다. 현재 의대 본관 옆에 제 2의학관을 건축할 예정인데 올해 10월에 기공해 약 1년여의 공사기간을 예상하고 있다.

지상 7층 규모로 설계진행 중인 이 공간은 연면적 7569.56㎡(약 2천290평)으로 완공되면 구 의대건물(제1의학관)에 위치해 있는 교육 및 연구시설과 교수연구실 등 기초학교실이 옮겨온다. 이후 구 의대건물은 제1의학관으로 탈바꿈 된다.

또한 교육 및 연구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린 의무부총장은 과거 의료원 기조실장시절부터 꿈꿔왔던 현재 본관위치에서 장례식장으로 연결되는 제3의학관의 건축을 장기발전계획에 포함시켜 확정으며 이에 따라 향후 고대의대는 의대본관-제1의학관-제2의학관-제3의학관으로 연결되는 국내 최대·최고의 메디컬컴플렉스 단지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

의학교육의 '진 면모' 보이겠다…고대의대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자체 발전모델 찾는데 주력

의학교육의 변화의 참뜻을 수용하고 여기에 더해 고려의대 나름대로 새 환경 속에서 발전모델을 찾자는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도출한 사업방안(청사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희철 학장은 “학생교육의 선진화를 목표로 새로운 의대 모습을 향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침을 확정짓고 내외부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의료원의 발전이 우선시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의대가 성장해야 의료원 역시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임기 동안 이를 위한 기초토대를 쌓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학교육센터의 신설을 통한 새로운 교과과정의 개편 그리고 의과학연구지원센터 및 동물실험센터를 통한 연구력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한 학술 연구비 증액과 중개연구 매칭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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