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회, '가족건강 수칙' 제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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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가족건강 수칙' 제정 발표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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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가족은 대화
아빠는 심뇌혈관질환 엄마는 정신건강 지켜야

대한가정의학회는 5월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 제19차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건강의 중심은 가족'이라는 기치 아래 '가족건강의 날'을 선포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가족건강 수칙'을 발표했다.

대한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온 '일차의료 가족코호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사회 한국 가정에서 지켜야 할 '가족건강 수칙'을 제정했으며 가족전체, 아빠, 엄마, 자녀의 건강수칙을 8개 항으로 제시했다.

한국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족건강 수칙'에서는 가족의 원활한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남성은 고혈압, 대사증후군,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여성은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 자기계발을 강조했다.

이번 '가족건강의 날' 선포식에는 대한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온 '일차의료 가족코호트 연구'(Primary Care FAmily CohorT Study: FACTS) 결과를 발표해 한국가정의 건강실태에 대해 고찰하고 더 나은 미래의 가족건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의 주도하에 진행된 일차의료 가족코호트 연구는 가족의 환경과 개인의 건강습관이 건강과 질병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2009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24개 병, 의원 가정의학과에 방문한 40~74세 부부 500쌍을 대상으로 건강습관과 질병양상을 비교했다.

연구에서 부부들의 질병상태를 분석한 결과 부부 중 남자들은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병이, 여자들은 우울증 등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이었으며 우울증 가족에서 가족간 결속력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우울증 가족에서 복부비만(39.3%)과 대사증후군(50.8%)의 유병률이 매우 높았고, 수면장애의 유병률과 수면제 복용률이 높았다. 그리고, 우울증 가족의 56.7%에서 부부성생활에 불만족 요소가 있었다.

또한 부부간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가족에서 △식습관이 안 좋고(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부족하고 야식이 많다) △흡연, 과음과 알코올중독이 많고 △가족기능 중에서 가족내부의 결속력과 외부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고 △수면장애와 우울증 비율이 높고 △부부간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부족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사회 한국가정에서 지켜야 할 '가족건강 수칙'을 제정했으며 가족전체, 아빠, 엄마, 자녀의 건강수칙을 8개 항으로 제시했다.

'가족건강 수칙'은 가족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남성은 고혈압, 대사증후군,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여성은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 자기계발을 건강을 위한 수칙으로 제시했다.

뜻 깊은 학술대회를 마감하며 제1회 '가족건강의 날'을 제정하고 '가족건강 수칙'을 마련해 건강한 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가정의학회는 “현대사회에서 한국가정의 건강실태를 고찰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발표함으로써 미래 가족 건강의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아울러 지속적인 대한가정의학회의 가족건강증진에 대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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