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연간 10건 이상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술사망률 평가 결과를 5월2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수술 사망률이란 암 수술 후 입원 중 또는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을 말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의료기관에 따라 진료결과 차이가 커지고 암 사망률에 대한 사회적 공개요구가 높아 평가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암 수술사망률 평가는 발병률이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항목으로 대상으로 2010년 1년간 3개 암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실시했다.

의료기관별 암 수술건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연간 10건 미만 수술 의료기관 비율도 위암의 경우 51.6%, 대장암 52.6%, 간암 46.1%를 차지했다.

암 수술 환자가 수술 후 입원중 또는 30일 이내 사망한 사망률(셀제 사망률)은 위암의 경우 0.92%, 대장암 1.63%, 간암 1.88%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 사망률 평가등급을 2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낮은 경우에는 1등급으로,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2등급으로 공개했다.

암 상병별로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암 93개, 대장암 122개, 간암 56개였다. 위암, 대장암, 간암 중 3개 암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51개였고, 2개 암이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38개였다.

암 수술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 간암을 대상으로 2012년도 진료분 자료를 수집해 2013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해 2011년 진료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올해 말 결과를 공개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유방암, 폐암 등으로 평가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 상병별 평가등급 의료기관수>                                   (단위: 기관, %)                                                             

 ※ 등급제외 : 연간 수술건수 10건 미만 의료기관 

  평가제외 : 환자 위험요인(암병기, 동반수술, 동반상병 등)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예측사망률 산출 불가인 경우

윤종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