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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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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1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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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불청객! 식중독, 미리 알고 예방하자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 발생, 때 이른 더위에 식중독 위험 높아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12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서·남해안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77세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다에 살고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의 감염이 원인이었다. 흔히 이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및 어패류 손질을 하다 상처가 난 피부에 균이 침입했을 때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주로 여름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부터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이 발생하고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초기에 감염된 부위, 대퇴부나 엉덩이에 붉은 반점과 발진, 수포 같은 피부 질환으로 나타난다. 다른 식중독에 비해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사망까지도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 등 때 이른 더위로 인해 비브리오 패혈증을 비롯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이란 비브리오 패혈증균과 같이 유해한 세균이나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 혹은 감염으로 인해 구토, 두통, 현기증 및 발열 등을 일으키는 질병을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성 식중독과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등으로 나눈다. 세균성 식중독은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외에도 우리가 매년 여름 언론을 통해서 흔히 듣는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O-157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세균성 식중독에 해당된다.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 식중독 등도 세균성 식중독이다.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은 식물성 독에 의한 것과 동물성 독에 의한 것으로 나누진다. 특히 지난해 유명 연예인이 중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복어독은 대표적인 동물성 독이다. 그 외에도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이 있다.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의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이 세균성 식중독이다. 6월초부터 9월초까지는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연간 발생하는 식중독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식중독의 발생요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음식의 부적절한 보관 온도와 부적절한 조리방법에 있다. 모든 식자재는 균을 없애기 위에 충분한 온도로 적절한 시간동안 가열해야하며 조리 후에는 장시간 보관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비위생적인 개인 생활습관 역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무렵부터 식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되도록 날 음식을 피하고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좋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찬복 과장은 “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중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탈수증상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물로 인해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하고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의의 처방 없이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은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평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때 이른 더위에 평소보다 일찍 찾아온 식중독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리 식중독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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