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문치료실 기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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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전문치료실 기준 마련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5.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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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학회, 학회 차원 인증 시범사업 시작
춘계학술대회 개최

국내 의료기관의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에 대한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이병철·한림의대)는 5월12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 전문치료실 기준 마련과 관련한 1차 인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뇌졸중 환자를 입원,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전문치료실의 설립을 권장하며 이를 지원·관리하고자 학회가 나서서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4월 한 달간 전문치료실 인증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30여 개 의료기관의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3년 후 재인증 심사를 거쳐야 한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인증 요건은 △시설 및 공간 △운영지침 △운영현황 △감시(모니터링) 기능 △인력 및 조직 △교육 프로그램 △혈전용해술 치료 현황 △조기재활 현황 등이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

학회 이병철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더욱 많은 환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립을 권장하는 것이지 학회에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쉽게 나설 수 없기에 학회가 주도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추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인증에 기준이 통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뇌졸중은 단일 질환 사망률 1위이며 장기적인 장애로 이어지는 만큼 그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예방 또한 가능한 질환이다”라며 “정부는 의료기관별로 제각각 다른 치료기준을 연계·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체계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이번 1차 인증결과는 가울 정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Time is brai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재킷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뇌졸중 후유장애로 투병 중인 환자들의 가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춘계학술대회는 '동맥경화'와 '혈관성 인지기능 장애'를 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으며 하버드대학 마사노리 아이카와 교수의 'Atrherosclerosis의 생태병리'에 관한 특강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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