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시장 2004년 이후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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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시장 2004년 이후 고성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5.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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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비 2011년 생산액 4.5배 증가하며 연평균 27.4% 성장률 기록.. 홍삼제품이 절반 넘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은 1조3천682억원으로 2010년 1조671억원 대비 28.2% 증가했으며, 이는 건강기능식품 연평균 성장률(27.4%)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시행된 2004년 2천506억원에서 7년만에 4.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010년도 460억원에서 2011년 556억원으로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27.4%로 국내 총생산(GDP) 5.9%, 제조업(GDP) 7.8%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 산업 성장 추세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자기 건강관리(Self-Health Care)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월9일 발표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품목별 생산실적 분석 결과 홍삼제품 생산액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52.6%(7천190억원)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기능식품 품목별 시장 현황(2011년, 억원)
홍삼제품은 2004년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0%(1천920억원), 2010년 54.5%(5천817억원)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1천561억원) △개별인정형 제품(1천434억원) △알로에 제품(691억원)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제품(5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감마리놀렌산 139.8%(93억→223억) △비타민 및 무기질 57.5%(991억→1천561억)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 46.2%(348억→509억)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은 감마리놀렌산과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 제품의 경우 육류 및 고지방식 섭취 증가로 인한 소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의 식이보충용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소비자 요구에 따른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중 간건강 제품이 531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제품(178억원) △관절/뼈건강 제품(153억원) △피부건강제품(100억원)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78억원) 순이었다.

특히 체지방감소 제품은 2011년 개별인정제품 전체 생산액 중 5.5%(78억원)에 불과하나, 기존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분류되다 고시형 제품으로 전환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207억원), 공액리놀렌산(67억원) 생산액까지 합산하면 그 시장규모는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성장 요인은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 등으로 간 건강 제품에 대한 소비 수요 증대, 일본 방사능 유출·환경오염·자외선 등으로 인한 면역기능이나 피부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등의 이유로 풀이된다.

한편 2011년도 업체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한국인삼공사가 지난해에도 생산액 5천331억원을 달성하며 2004년부터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주)마임(549억원) △(주)서흥캅셀(468억원) △일진제약주식회사(403억원) △(주)태평양제약(3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8천559억원)이 전체 시장의 62.6%를 차지해 일부 기업에 편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한 실적이 있는 업체수가 2007년 262개에서 2011년 320개소로 증가하고 있어 전체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틈새시장 개척과 일부 계층에 대한 맞춤형 제품개발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같은 쏠림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의약청은 고령화 등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더욱 발전·육성시키고, 더불어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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