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화합위한 희생양'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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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화합위한 희생양' 결단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4.12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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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회장선거 입후보 뜻 접어
권영욱 중병협회장 “단일후보 추대가 최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권영웅 중소병협 회장
오래전부터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출마의 뜻을 품어온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이 숙고 끝에 병원계 화합을 내세우며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4월10일 저녁 매리어트 호텔에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영욱 중병협회장은 “병협 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될 수 있으면 단일후보를 옹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먼저 스스로 출마의지를 접기에 이르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신 권 회장은 향후 2년은 정치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로 병원계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헤쳐나가는데 어느 분이 적임인지를 중병협 차원에서 중지를 모아 지원토록 하겠다고 자신의 역할과 의중을 내비쳤다.

자신이 솔선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불을 지펴 한 사람의 후보를 추대해 축제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당위성을 재삼 강조한 권 회장은 명예보단 병원계, 나아가 국민을 위해 머슴처럼 일할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가 '인물'을 만들고 위기가 '영웅'을 탄생시킨다”는 의미심장한 권 회장의 말로 '불출마'의 참 뜻과 난국 타개의 절절한 열망을 담아냈다.

권 회장은 “병협 차기회장은 의협과 조화를 이루고 정부와는 대화를 통해 결실을 얻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여 한다”는 대망론을 피력하면서 학연 지연을 떠나 진정 병원계, 의료계,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대학병원들도 중소병원과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크나 큰 고충(경영난에 전문의료 인력난 중첩)을 해소해나갈 인물을 원한다고 중병협회장으로서의 요망사항도 힘주어 말했다.

중소병협의 선거인단 선임에 관해선 임원선출 규정 취지대로 서열순을 원칙으로 할 생각이다.

병원계 단합을 바라는 충정에서 병협회장 불출마를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권영욱 중병협회장은 연임을 한 중병협도 이번 임기로 끝마치고 후임회장은 가급적 추대하는게 좋겠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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