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잇기는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함께 ‘장기기증’에 대해 국민의 인식을 향상하고, 말기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이 희망을 가지도록 ‘생명잇기’란 책을 발간했다고 3월20일 밝혔다.
최근 재산기부, 재능기부 등 새로운 형태의 나눔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고귀한 생명을 기부하고 나눔도 실천하는 장기기증은 미비하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 ‘장기기증은 무섭고 회피하고 싶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장기기증의 고귀함과 필요성을 알려준다.
생명잇기에는 말기 환우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장기기증과 이식, 이와 관련된 윤리, 기증자와 수혜자, 뇌사·식물상태, 유족의 관리, 기증 활성화 방안 등 생명나눔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사례와 함께 담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또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소한 의학용어를 풀어 설명했으며, 다양한 사진과 그림도 함께 보탰다.
이 책 발간에는 조원현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외과)를 비롯해 김순일 교수(연세의료원 외과), 안규리 교수(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형태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외과) 등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책임저자 조원현 교수는 뇌사 장기 및 조직기증 활성화를 목표로 창립된 (사)생명잇기 이사장이며,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 교수는 “뇌사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심장이 뛰는 짧은 기간 동안 장기를 기증하면, 여러가지 병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생명나눔의 마음이 확산되고,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해 꺼져가는 생명들이 아름답게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