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음악회는 클래식 위주의 기존의 프로그램과 달리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전통음악과 창작곡, 팝송 등으로 꾸며져 2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네 명의 가야금 연주자 박소라ㆍ이미리ㆍ이지애ㆍ임경미로 구성된 '가야금 콰르텟 K'가 연주를 들려주었다.
공동창작과 함께 가야금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야금 콰르텟 K는 조선시대 궁중연회에서 연주되던 합주곡 '천년만세', 장구반주가 곁들여진 기악독주곡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등 전통음악을 비롯해 공동창작곡인 '수면' 등을 연주해 가야금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캐논', '유모레스크'와 같은 클래식 음악과 비틀즈의 노래를 가야금으로 연주해 자칫 낯설게 여길 수 있는 가야금 연주를 다양한 관객층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동영 병원장은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환자와 가족에게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한 결과 지난 한 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2012년에는 음악장르를 다양화하고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환자와 가족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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