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발매 첫해 '블록버스터' 등극
상태바
카나브 발매 첫해 '블록버스터' 등극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1.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매출 100억원 돌파
국산신약 성공 어렵다는 편견 해소 주역

보령제약의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발매 첫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의 고혈압신약으로 주목 받으며 지난 3월 발매된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8월 월처방액 10억원 돌파에 이어 4개월 만에 2배인 월 처방액 20억원을 기록하며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12월 기준 누적매출)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18개의 국산신약이 개발됐지만 ‘국내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지만 카나브가 발매 첫해 블록버스터로 등극하면서 국산신약에 대한 편견도 사라질 전망이다.

카나브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우수한 약효로, 임상 시험 결과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 부작용은 동등한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월 처방액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성장세 또한 기대된다. 현재 국내 고혈압약 전체 시장규모는 약 1조5천억원으로 국내 의약품시장 최대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대형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2012년에는 국내 발매 신약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는 “카나브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시장에서 최대 매출규모의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국산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에 3천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터키 등 3개국에 4천5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12월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산업기술관련 포상 중 최고 포상인 2011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과 10대 신기술에 함께 선정되며 효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카나브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를 형성하고 있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고혈압치료제 시장(42조원/ARB계열 30조원)에 도전하는 신약으로 주목 받으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1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경기도 안산에 cGMP 수준의 카나브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안지오텐신)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인 카나브는 신약개발 지원과제로 지정,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통해 정부(보건복지부, 과학기술처)로부터의 지원금 32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1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약으로 지난 2010년 9월9일 식의약청으로부터 국내 15번째 신약으로 최종 허가 받았으며, 세계 8번째로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