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플리바스' 본격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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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플리바스' 본격 발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1.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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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임상시험과 국내외 주요 학회 홍보, 자이데나와의 시너지에 힘입어 5년 내 블록버스터 등극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정 25mg, 50mg, 75mg’(성분명 나프토피딜)을 본격 발매하게 됐다고 1월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고유의 기관인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병빈도가 높아진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의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면 야간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의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전립선비대증에 수반되는 대표적인 배뇨장애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고령 남성의 ‘삶의 질’ 개선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되며 치료제는 크게 알파1 수용체 차단제(α1-adrenergic receptor blocker)와 안드로겐 억제제(5α-reductase inhibitor)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 발매된 ‘플리바스’는 전립선 및 요도의 평활근 수축에 관여하는 알파1수용체를 차단해 요도를 확장시켜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에 의한 불쾌한 증상들을 개선시킨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 비해 방광용적 증가에 따른 야간빈뇨 개선 효과가 우수해 잦은 소변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 사정(射精)장애 부작용 빈도가 기존 약제들보다 낮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성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더불어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995년 6만9천800명에서 2010년 76만7천806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 약 2천억원으로 이 중 ‘플리바스’가 속한 알파1수용체 차단제 시장은 약 1천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연간 1천억원 수준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로 비뇨기과 의약품 시장에서 시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전립선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장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마케팅본부 허성욱 부장은 “이번 발매된 플리바스는 자체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뇨기과 영역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학술자료 확보를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과 심포지엄 및 국내외 주요 학회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해 5년 내에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 2009년 4월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社와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리바스는 일본에서 1999년 발매돼 일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한 안전성과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일본 아사히카와(Asahikawa)대학병원의 카키자키(Prof. Kakizaki) 교수는 일본 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현 상황을 발표하면서 플리바스를 국내에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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