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콜레스테롤 저하제, 유방암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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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콜레스테롤 저하제, 유방암 예방효과
  • 윤종원
  • 승인 2005.05.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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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화이자), 조코(머크) 같은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심장병 뿐만 아니라 유방암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대학 보건과학센터의 비카스 쿠라나 교수는 최근 열린 임상종양학회 연례학회에서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비복용자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5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1998∼2004년 보훈부 산하 10개 병원을 찾은 4만명 이상의 퇴역 여군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약과 유방암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556명이었고,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이 3만9천865명이었다.

쿠라나 교수는 스타틴 계열 약이 유방암 위험을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핵심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건강한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이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스타틴 계열 약은 근육 손상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노인의 경우 몇 가지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10년 간에 걸친 연구에서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한 남성들이 비복용자에 비해 중증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쯤 낮고, 치명적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쯤 낮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지난 2004년에는 스타틴 계열 약이 전립선암과 결장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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