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3분간 자르지않고 두면 건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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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3분간 자르지않고 두면 건강에 도움"
  • 병원신문
  • 승인 2011.11.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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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진 "철분 수치 높아지고 빈혈 위험 감소"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탯줄을 자르기보다는 3분정도 놔뒀다가 제거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연구진은 아기의 탯줄을 3분간 내버려두면 철분 수치가 높아지고 빈혈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400명의 신생아 가운데 태어나고 최소 3분 후에 탯줄을 잘라낸 아기와 10초 만에 자른 아기들을 비교한 결과, 탯줄을 늦게 자른 아기들이 4개월이 됐을 때 철분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빈혈에 걸린 경우도 적었다고 밝혔다.

이는 탯줄을 잠시 그대로 놔두면 아기의 호흡이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폐로 운반되고 철분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탯줄을 늦게 자른 아기에게서 생후 1년간 피로와 빠른 심장박동 증상을 보이는 황달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탯줄을 늦게 제거할 때 생겨나는 역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탯줄을 적당한 시간에 맞춰 자르지 않아 철분 보충제를 투여하게 되면 영구적인 신체·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할름스타드 할란드 병원의 올라 안데르손 박사는 탯줄을 놔두면 황달에 걸릴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모든 분만 후 간호 과정에서 탯줄을 늦게 자르는 것이 표준 수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데르손 박사는 그러나 제왕절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나 분만 후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아기들은 상황이 복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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