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환자 절반은 4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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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환자 절반은 40~50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11.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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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70대에서 환자수 증가 두드러져

디스크 환자 절반은 40~50대이며 이중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디스크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40~50대 환자는 99만6천명으로 전체(219만8천명)의 45%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환자 수의 증가세는 7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80대 디스크 환자 수는 6만명으로 2006년보다 1.54배 늘어났으며 7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38배 늘어났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같은 기간 각각 1.01, 1.0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여성 환자 수는 127만7천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남성 환자 수는 92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디스크 상세 질환별로 살펴보면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2006년 53만4천명에서 2010년 69만8천명으로 1.3배 늘었으며 허리디스크(기타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136만4천명에서 160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디스크 환자 수는 2006년 182만5천명에서 2010년 219만9천명으로 1.2배 늘어났고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는 3천849명에서 4천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4천387억원에서 6천860억원으로 1.56배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도 24만370원에서 31만1천원으로 1.3배 늘어났다. 이중 입원 진료비는 1천460억원에서 3천640억원으로 2.49배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크 질환은 중심부인 수핵과 외곽부인 섬유륜으로 구성된 추간판(디스크)이 탄력을 잃고 갈라지면서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터져나간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로 나뉜다.

대부분 20세 이후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 내 수분 함량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가벼운 외상이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비만이나 흡연은 퇴행성 변화를 심하게 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디스크 질환의 증가 원인으로 과거에 비해 한자세로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이 많아졌고 비만 환자와 노령 인구도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디스크 질환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첫 2~3주 동안은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추간판 절제술 등이 실시된다.

박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 적당한 몸무게, 금연 등으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TV나 모니터 앞에서 작업을 할 때는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30분~1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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