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위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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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 위암 위험 높인다
  • 병원신문
  • 승인 2011.11.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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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이 위암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탈란 종양연구소의 에릭 두엘(Eric Duell) 박사는 하루 술을 4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한 잔 이하 마시는 남성에 비해 10년 안에 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밝혔다.

두엘 박사는 유럽 성인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절대적인 위험은 1만3천명 33명꼴로 비교적 낮았다.

여성은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폭음 여성이 전체 조사대상자 중 2천300명에 불과했기 때문일 수 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위암 위험인자인 흡연, 적색육 과다섭취 같은 생활-식사습관과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을 고려했지만 폭음과 위암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폭음-위암의 연관성은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로 인간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일 수 있다고 두엘 박사는 말했다.

술 종류별로는 맥주가 포도주나 독주보다 위암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에는 동물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니트로사민이란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두엘 박사는 추정했다.

폭음은 위암 외에도 구강암과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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