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 의료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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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건소 의료인력 태부족
  • 정은주
  • 승인 2005.05.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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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평가결과 발표
전국의 보건소를 평가한 결과 기본적인 환자이용 환경이나 보건사업은 우수한 편이나 약사 등 전문인력 충족은 최소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평가에 이어 전국 246개 시·군·구 보건소 중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지역 보건소 108곳을 선정해 인력과 예산, 정보화, 기본환경관리, 진료 및 지원서비스, 보건사업, 이용자만족도 등 20개 분야를 평가하고 최근 그 결과를 공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의 사업량은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직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003년도 3천557명보다 205명 증가한 3천762명으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충원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 최소 배치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보건기관이 약사는 87개 기관, 의사 및 간호사는 31개 기관, 물리치료사 18개 기관, 영양사 79개 기관 등으로 조사돼 환자진료를 위한 기본적인 인적요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반해 정보시스템 설치 등 보건사업을 위한 정보화부분에서는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기관이 52곳, 장애인 접근로에 대한 평가에선 약 90%인 61곳, 장애인용화장실은 58개 기관이 80점 이상을 받아 보건소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예방백신 관리실태의 경우에도 평가대상기관 40곳 모두 100점을 받아 국민건강과 관련있는 분야의 서비스가 크게 향상됐으며, 건강증진기금을 활용한 청소년 대상 금연교실사업은 62곳의 보건소가 시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핵환자 발견사업을 진행중인 보건기관은 모두 62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2003년도 청소년 금연사업, 초등학생 구강관리사업, 고혈압 등 건강관리사업 분야에서 논산보건소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아산보건소는 2004년도 노인보건사업, 건강증진사업(성인병관리 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꼽혔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두고 "보건소는 사업의 기획·관리·평가와 지역사회 공공 및 민간기관과의 연계를, 보건지소는 대민서비스 제공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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