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약속한 '등록헌혈자 40%' 한번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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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약속한 '등록헌혈자 40%' 한번도 안 해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10.0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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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헌혈자당 헌혈횟수 3.4회(2001)→1.5회(2010)
정하균 의원, 실효성 있는 개선책 필요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0월4일 대한적십사자 국정감사에서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등록헌혈제의 등록헌혈자 중 40%는 한번도 헌혈을 하지 않고 있다며 관련 홍보 및 안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적십자사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헌혈희망자가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등록회원으로 가입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헌혈에 참여하는 등록헌혈제를 운영하고 있다.

등록헌혈제는 혈액의 '안전성'과 '안정적 공급기반 확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제도로 평가받아 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2006년 수혈용 및 분획용 혈액제제의 국내 자급자족 기반을 확보를 위해 등록헌혈자를 6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등록헌혈자 목표헌혈건수를 연간 약 180만건으로 잡아, 전체 헌혈건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운바 있다.

하지만, 정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12일 기준으로 누적 등록헌혈자는 60만명을 넘겼지만 헌혈실적은 당초 계획 180만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3만건에 그쳤다.

또 2001년에 3.4회에 달했던 등록헌혈자 1인당 헌혈 횟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의 경우 1.5회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는 전체 누적 등록헌혈자 55만4천268명 중 40%에 해당하는 22만4천544명은 한번도 헌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등록헌혈자 확대와 활성화의 방안으로 등록 시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다양화되고 있지만 물질적 서비스와 혜택만으로는 등록헌혈제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실효성 있는 홍보와 안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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