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플랫폼으로 난치암 정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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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플랫폼으로 난치암 정복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9.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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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t·아바타마우스 시스템으로 표적 항암제 개발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장

“세계 최정상급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Met 연구와 아바타마우스 임상 플랫폼을 이용해 차세대 표적 항암제를 개발, 난치암 정복이란 꿈을 가시화하고자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보건복지부 지정)의 남도현 단장은 ‘제16회 삼성분자의학 국제심포지엄’을 앞두고 사업단의 성과를 이같이 요약했다.

남 단장은 “지난 2년간의 시간을 제대로 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썼다고 한다면 이제는 신약개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c-Met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간암, 대장암, 뇌암, 위암 등의 고형암과 뇌전이암 등의 전이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발현돼 있다. 또한 간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물질의 수용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과정, 침윤 등에 관여하고 있다.

이 같은 c-Met 연구의 세계 최정상에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이 있다. 남 단장은 “현재 화이자, BMS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난치암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Met의 연구를 앞 다투어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종합기술원의 c-Met 저해제와 관련한 축적된 연구데이터와 기술력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으며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의 c-Met 연구데이터 외에도 사업단이 이 같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자체 기술로 특허를 받은 아바타마우스 임상 플랫폼 때문이다. 남 단장은 “아바타마우스는 각 환자의 유전자 발현 특성을 실험용 쥐에 대입해 특정 환자군의 맞춤형 전임상 시험 모델로 활용하는 것으로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개발 성공률 상승, 개발기간 단축,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중계연구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단은 오는 10월7일과 8일 양일간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c-Met in Cancer Biology and Therapeutics’를 주제로 ‘삼성분자의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남 단장은 “이번 행사는 c-Met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모이는 최초의 국제심포지엄으로 c-Met의 생물학적·임상적 의미를 짚어보고 관련 연구분야의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구단의 주도로 이후 c-Met 소사이어티를 구성, 내년에 이탈리아에서 모임을 갖고 꾸준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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