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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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 최관식
  • 승인 2005.05.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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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자생식물 추출물 이용한 항바이러스개발 기술 권리 취득
동화약품공업(주)(대표 윤길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 세포생물학연구실 권두한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천연식물을 이용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기술"의 전용실시권(해당특허 만료일까지 독점적 생산 및 판매)을 제공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른 조건은 총 기술료 10억원과 경상실시료로 총 매출액의 5%를 제공키로 했다.

이 기술은 국내·외 각종 자생식물로부터 얻은 추출물을 연구한 결과 어성초 등 4종 이상의 식물에서 얻은 물질이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감기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

이번 성과는 수백여종의 식물추출물을 가지고 신약후보물질을 단기간에 탐색해 낼 수 있는 스크리닝 기술과 다종 바이러스 배양법을 새롭게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동화약품측은 설명했다.

권두한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의 80∼90%까지 치료가 가능하게 됐으며,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감기치료제로 알려진 약물은 바이러스 억제제가 아닌 혈관수축제, 진통제, 소염제 계통의 대증요법 약물이 대부분이었다.

동화약품공업 윤길준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산·연 양 기관간 연구협력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 기술은 기존 감기약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새로운 약물로,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의 치료약 개발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18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약 "활명수"와 함께 창립된 회사로 2001년에는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밀리칸주"를 개발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제약 및 제조회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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