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농천 이학연 박사 추모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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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농천 이학연 박사 추모문집 발간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9.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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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선친이 남긴 가르침 담아

관동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의 선친인 농천 이학연 박사 추모문집 ‘아름다운 항해’가 나왔다.

이왕준 이사장은 부친 작고 1주기를 맞아 발간했던 추모문집을 개정해 10주기 추모문집으로 재 발간했다.

추모문집에서 의사로서 주변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봉사의 삶을 산 선친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세월이 흐를수록, 의사로서의 경력이 늘어날수록 아버님에 대한 기억은 단순한 추억을 넘어 자신에게 각인된 강력한 미션이자 사명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고 이학연 박사는 해양대를 졸업하고 조선공사에 입사해 3년간 외항선을 탄 후 뒤늦게 전남의대에 입학해 의사가 되어 전주 예수병원 내과과장으로 봉직한 이후 개업해 27년간을 한결같이 환자진료에 임해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높았다.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부친 추모문집 개정판을 내면서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에서 2007년부터 매년 합동으로 네팔 의료봉사를 가는데 두 번째 봉사를 갔을때 공식 일정 후 뒤풀이까지 마친 다음 갑자기 아버님이 보고 싶어져서 호텔방에 혼자 돌아와 소리내어 펑펑 운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때 사무치게 아버님이 그리웠던 까닭은 “커서 의사가 되면 Dr.Seel(한국명 설대위, 한국선교사로 전주 예수병원에서 두병부외과 의사로 37년 근무하며 병원장 역임)” 같은 사람이 되라”고 권면하시던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선친이 평생 한 길로 일관했던 의사로서의 헌신과 봉사정신과 이념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병원들과 스스로의 삶에 고스란히 녹아 전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의사로서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신 아버님을 늘 기억하며, 환자의 가치를 제일로 삼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헌신적인 병원을 만들려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30여년을 전주에서 개정해 돌아가시던 바로 그날까지도 1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다 조용히 떠나신 하버지의 평범하지만 조탁(彫琢)해 온 인생의 과정들이 자식들에게 본받아야 할 모범이 되기에 추모의 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고 이학연 박사 추모문집은 ‘그리움 남기고 간 농천(儂泉) 형(천희두 전 의협 대의원총회의장)’, ‘인간미 넘치는 선하신 분(서은선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고 이학연 박사님께 올리는 추념의 말씀(변주선 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 겸 세계 걸스카우트 아태지역의장)’ 등 각계 인사 및 이왕준 이사장(장남) 등 가족들의 추모의 글을 실었다.

(주)청년의사 발행,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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