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 감자, 혈압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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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 감자, 혈압 떨어뜨려
  • 병원신문
  • 승인 2011.09.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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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은 자색 감자가 혈압을 떨어뜨리고 살찌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대학 화학과교수인 조 빈슨(Joe Vinson) 박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에다 고혈압으로 일부는 혈압약을 먹고 있는 남녀 1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빈슨 박사는 이들에게 점심과 저녁식사 때 골프 공 크기의 자색 감자 6∼8개를 4주동안 먹게 한 결과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3.5%, 최저혈압인 확장기 혈압이 4.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중, 혈중지질(blood lipid),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조리방법에 있어서는 프라이하지 말고 오직 전자레인지에 적당히 익혀서 버터나 마가린, 크림 등을 바르지 않고 껍질째 먹도록 했다.

이는 감자를 고열에 조리할 경우 감자에 들어있는 유익한 성분들이 파괴될 위험이 있고 또 감자껍질에 그러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자색 감자에는 페놀산, 안토시아닌, 카르테노이드 같은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빨간 감자와 흰색 감자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빈슨 박사는 말했다.

감자에는 혈압약 중 하나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비슷한 효능을 지닌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내리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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