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개도국 사망원인 1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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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개도국 사망원인 1위 될 것
  • 윤종원
  • 승인 2005.05.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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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서방세계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여겨지던 심장병이 조만간 개발도상국에서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들이 2일 전망했다.

미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마지드 에자티 박사 연구팀이 세계 100개국의 심장병 위험 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도국 주민들도 선진국처럼 과체중으로 가는 과정에 있으며 미국,영국처럼 심장병이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 평균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와 국민소득,가계평균 식료품 지출비율,도시 인구비율 등의 사회경제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소득이 올라갈수록 가계식료품 지출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체질량지수와 콜레스테롤 수치는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치솟은 뒤 일정 수준으로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인구 비율이 증가할수록 체질량지수와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개도국 주민들은 염분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서방식 식단을 따라가고 있으며 교통과 기술 발달로 운동도 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심혈관질환이 저소독ㆍ중간소득 국가로 체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전염병 만연과 함께 보건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공중과학도서관ㆍ의학"(PloS Medicine)"에 실릴 이 보고서에서 따라서 국가 뿐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비만을 예방하는데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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