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조영제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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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조영제시장 공략 본격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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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고수율의 CT조영제 '네오비스트' 출시하고 300억원대 품목 육성키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8월11일 CT 조영제 ‘네오비스트(이오프로마이드 성분)’를 출시, 다국적 제약사 주도의 조영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했다.

먼저 네오비스트 300과 네오비스트 370의 두 가지 농도가 출시됐다. 대웅제약은 조영제사업을 빠른 시일 내 300억원대 매출 품목으로 키우는 등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측에 따르면 네오비스트는 특허 받은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고순도·고수율의 CT 조영제로 기존 제품에 비해 불순물이 적어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2천300억원 규모의 국내 조영제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소수의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독점적 시장에서 국내 전문의약품(ETC) 매출 1위인 대웅제약의 진입은 국내 조영제시장의 역동적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매출규모 상위 5위 이내의 제약사가 조영제 시장에 진출한 적은 없다.

대웅제약 조영제사업팀 최민영 팀장은 “순수 국내 자체합성기술과 조영제 전담팀의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5년 내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을 통해 조영제 국산화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네오비스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 네오비스트는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약전(USP)과 유럽약전(EP) 품질평가에서 이미 모두 적격 판정을 획득, 세계무대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았다.

조영제는 그동안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도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제네릭 출시가 지연됐으나, 대웅제약은 우수한 합성연구 역량을 통해 기술과 가격적인 면에서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조영제 제조관련 독자적인 기술을 국제특허(PCT) 출원 중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CT 분야뿐만 아니라 MRI 및 분자영상 분야 제품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조영제 시장은 매년 10%씩 고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매우 큰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특히 노령인구가 급증하는 초고령화 흐름 속에 조영제 사용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점차 변하고 있어 정기 건강진단 급증 등에 따른 조영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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