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장 노출 태아, 나중 천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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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노출 태아, 나중 천식 위험↑
  • 병원신문
  • 승인 2011.08.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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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자기장 전자파에 많이 노출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리더쿤(De-kun Li) 박사는 임신 중 전선, 형광등, 복사기, 전기담요, 헤어 드라이어, 전자레인지 등에서 방출되는 저주파 자기장 전자파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이 출산한 아이의 천식 발생과 강력한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리 박사는 임신여성 626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저주파 자기장 측정기를 착용하게 해 평소의 자기장의 노출정도를 파악한 뒤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을 최장 13세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임신 중 자기장 노출이 가장 많았던 여성의 자녀가 자기장 노출이 가장 적었던 여성의 자녀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전체적인 천식 발생률은 어머니가 임신 중 자기장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경우가 33.3%, 보통 정도 노출된 경우는 20.3%, 가장 적게 노출된 경우는 13.6%로 밝혀졌다.

원래 천식증세가 있었던 여성이 임신 중 자기장에 많이 노출된 경우는 그 자녀의 천식 발생률이 6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전자파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은 하루 평균 노출량이 2mG(밀리가우스) 이상이었고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은 평균 0.3mG였다.

전자파 노출량이 1mG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천식위험은 15%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휴대전화와 무선네트워크에서 방출되는 고주파 자기장은 측정하지 못했다고 리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사춘기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온라인판(8월1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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